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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질환

알레르기결막염

by melissa_by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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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정의

아토피와 알레르기는 종종 서로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데, 우리 몸의 방어 역할을 하는 여러 면역세포 중 비만세포나 호염기구 또는 호산구가 특정 외부 항원을 인식하게 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과민반응을 의미한다.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하여 결막에 과민반응을 유발하여 발생한 결막의 염증 질환을 알레르기 결막염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가려움증, 흰 눈곱, 결막 및 충혈 및 결막 부종을 증상으로 유발한다.

원인

봄, 가을철의 꽃가루, 공기 중 미세먼지, 동물의 비듬,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풀, 음식물, 비누, 화장품 등이 대표적인 원인물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들이 눈의 결막에 접촉하여 면역세포를 통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게 되면, 히스타민과 같은 여러 염증 유발 물질이 분비되어 결막의 염증 반응을 유발하게 된다.

증상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과 같은 증상을 주로 호소하며, 이외에도 결막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결막부종,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노란 눈곱보다는 끈적이고 투명한 분비물이 동반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데, 대부분은 증상이 경미한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이고, 나머지는 아토피 각결막염, 봄철 각결막염, 거대 유두 결막염으로 나눌 수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공기 중의 꽃가루, 먼지, 동물의 비듬, 진드기 등이 항원으로 작용하여 결막의 비만세포가 자극받아 즉시형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결막염이다. 증상이 눈에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가끔 비강이나 인후부의 염증도 동반된다.

아토피 각결막염은 대개 아토피 피부염과 동반하여 발병하며,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이 관련이 있다. 원추각막, 백내장이 많이 발생하고, 망막박리도 생길 수 있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즉시형 알레르기 반응과 지연성 알레르기 반응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철 각결막염은 만성적인 결막염으로 10세 이전에 발병하여 사춘기에 대부분 없어진다. 덥고 건조한 곳에서 많이 발병하고, 가족력이 있을 수 있다. 아토피나 천식, 습진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점상 각막염, 각막미란, 각막궤양 등을 동반한다

거대 유두 결막염은 비감염성 염증 질환으로 거대 유두가 위 눈꺼풀 결막에 나타나는 질환이며 호산구 내의 탈과립이 증가하여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은 찾기가 어렵고, 소프트렌즈, 백내장 수술이나 각막 이식 후 노출된 봉합사, 의안, 녹내장 수술 후 사용된 봉합사나 특수 기구 등이 자극을 주어 발생한다. 소프트렌즈 착용자의 대부분과 하드렌즈 착용자의 1% 정도에서 거대 유두 결막염이 발견된다.

진단/검사

대부분의 진단은 자세한 병력 내용과 세극등 현미경 검사로 할 수 있다. 병력 검사에서 중요한 점은 가족력이나 습진,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의 유무와 가려움증이다. 병력에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인후염이 동반되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정 계절에 매년 반복되는 특징이 있거나, 생활환경 중 특정한 환경에서 증상이 발생 또는 악화하는 특징이 있을 경우 진단에 도움이 된다. 세극등 현미경 검사상 결막부종과 충혈, 유두 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부종이 심하면 결막이 울혈로 인해 눈 밑의 색조가 어두워지는 증상이나, 코가 가려워 계속 문지르는 행동으로 콧등에 주름이 관찰되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치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한 치료이지만, 정확한 항원을 찾기가 어려워 대부분 증상 치료에 중점을 두게 된다. 치료는 다른 알레르기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회피요법과 약물치료의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회피요법은 원인이 되는 물질을 알고 있는 경우 생활환경에서 원인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으로, 알레르기 결막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원인물질은 피부 항원 접촉 검사로 알 수도 있지만, 대개 생활환경에서 증상 발생 또는 악화의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약물치료는 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안정제, 스테로이드 점안제, 혈관 수축 점안제 등을 사용한다.

항히스타민제는 가장 대표적인 알레르기 치료약물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염증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 가려움증, 충혈, 부종 등의 증상을 빠르게 완화한다. 주로 점안제의 형태로 사용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먹는 제재로 사용하는데, 먹는 약으로 사용할 경우 졸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경과/합병증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의 경우 대부분의 급성 증상은 적절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자주 재발하고 만성적으로 진행이 된다. 봄철 각결막염이나 거대 유두 결막염에서 각막 병변이 동반된 경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력에 지장을 주는 합병증이 남을 수 있다. 아토피 각결막염의 경우 원추각막, 백내장, 망막박리가 잘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도 필요하다.

예방 방법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예방의 기본이다. 동물의 비듬이나 먼지, 집먼지진드기 등이 대표적이므로 침대에 비닐 커버를 씌우고 카펫은 치우는 것이 좋으며, 침구를 자주 햇볕에 말리고 털어주는 것이 좋다.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가능한 창문은 닫아놓으며 외출 후에는 샤워하는 것이 좋다. 손은 깨끗이 자주 씻고, 눈은 되도록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집안의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하고, 살균 또는 표백제를 사용하여 집안에 곰팡이가 안 생기도록 관리해야 한다.

생활 가이드

알레르기 결막염의 가장 큰 특징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으로 눈을 자주 비비게 된다. 일시적으로 가려움은 해소되겠지만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고 심한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니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눈을 자주 문지르게 되면 손에서 눈으로 직접 전달이 되기 때문에 결막염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 가려움이 심하다면 냉장고의 얼음을 얇은 수건에 싸서 눈에 냉찜질하거나 찬물로 눈 주위를 씻어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충혈이나 부종 때문에 안대를 사서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안대를 자주 교체해주지 않을 경우 안대 안쪽 면의 거즈가 눈물 및 분비물에 오염되어 2차 세균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안대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착용을 해야 한다면 자주 안대를 교체해주어야 한다.

간혹 소금물로 눈을 씻는 경우가 있는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이차적 결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하지 말아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 등의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 같이 동반된 경우 담배를 피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를 먹는 약으로 먹고 있는 경우 음주를 하게 되면 항히스타민제의 중추신경 억제 효과를 일으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음주는 피해야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전염성이 아니므로 수영장 이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다만, 수영장 물의 소독제 성분이 눈에 들어가면 알레르기 결막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물안경을 반드시 착용하여 직접적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채소나 과일 주스를 자주 섭취하거나, 채소나 해조류 반찬 또는 종합 비타민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에는 발색제, 보존제들의 식품첨가물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기름에 볶거나 튀긴 음식은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염증 상태를 만들기 쉬우므로 되도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금속이나 독성 물질 제거에 도움이 되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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